원자재價 하향 안정... 수혜주는?
[아시아경제 기자]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올 하반기 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19개 주요 원자재를 지수화한 CRB지수는 지난 9월 이후 6%, 2월 고점에 비해 10% 이상 내렸고 38개 원자재로 구성된 로저스 지수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달러원 환율까지 급락하면서 해외에서 재료를 수입해 오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크게 줄었다.
서서히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화학업종은 대표적인 유가 안정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증권 김기배 연구원은 “유가가 내리면서 나프타 가격이 하향 안정화돼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화학업체들에게 좋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과 석탄을 전량 수입하는 철강 업체들도 원자재가와 환율 하락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예년 대비 많이 내려 철강주, 특히 원자재 수입을 많이 하는 고로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수혜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곡물가격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소맥과 원당은 2~3년 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고 옥수수는 지난 해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급등 이후 공급량이 크게 늘어 재고가 충분한 것이 곡물가격 하향 안정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곡물가 안정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음식료 업종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곡물 원재료의 수입분이 많고 원화강세 노출도가 큰 업체들 중에서 조정도 많이 받아 저평가 매력도 가지고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실적 향상으로 연결되려면 경기 회복 등 수요 증가가 필수적이다.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수요 확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원가 절감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이나 화학, 음식료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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