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옷걸이 소량 판매 첫날에만 1만개 팔려
-1인 가구 증가에 소포장 상품 확대


▲ 롯데마트에서 기획한 4P 옷걸이.

▲ 롯데마트에서 기획한 4P 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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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1~2인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묶음 위주로 진행됐던 대형마트와 홈쇼핑의 판매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쓸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이를 겨냥한 낱개, 소포장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102만 가구에 불과했던 1인가구 비중은 지난해 454만 가구로 4.4배 확대돼 전체 가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1인가구의 비중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통업계 역시 1인가구를 겨냥한 상품과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최근 구매 빈도가 낮아 비인기 품목으로 여겨지던 '옷걸이'를 대량으로 기획해 1000~3000원 균일가에 판매했다. 기존 10개 이상 단위의 세트 구성이 아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가격 부담을 크게 덜어준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옷걸이는 흔히 돈을 주고 구매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아 상대적으로 구매 빈도가 낮고 매출 비중도 적은 품목"이라면서 "기존 묶음 판매 대신 소량 판매 방식으로 바꾸자 행사 첫날에만 1만개 이상이 팔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TV홈쇼핑으로까지 번졌다. NS홈쇼핑은 12일 핀란디아 블루베리 방송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소포장'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12통 구성이 기본인 블루베리를 각각 3통, 6통에 나눠 팔아 선택 폭을 넓혔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그간 다량의 구성으로 소개되는 방송상품에 부담을 느낀 핵가족, 1인가구를 위해 TV홈쇼핑 최초로 소량 구성 패키지를 판매하게 됐다"면서 "구매량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뜻 구매를 하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단계적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소포장 단위 상품 구성을 늘려 필요 이상의 지출이나 요리 후 잔반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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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는 양파, 감자 등 야채류를 990원에 소포장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다. 출퇴근 길 젊은 직장들에게 인기가 좋은 바나나, 세척사과 1~2입짜리 상품도 매해 매출이 20~30%씩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인가구 대상으로 출시한 소규격 가정간편식(HMR) 상품도 월평균 3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U 관계자는 "1인가구의 경우 집에서 한 끼 정도의 소량만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다"며 "할인점까지 가서 여러 가지 식재료를 구매하기 보다는 편의점에서 소포장된 요리재료를 구매하거나 1~2인용 가정간편식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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