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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 만에 2000 붕괴…"기간조정, 하단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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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8일 코스피가 2000선을 무너뜨리며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 중 20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10일(1997.66)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그간 강한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5거래일째 '팔자'세를 나타내며 수급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다. 간밤 미국의 지표 호조는 오히려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키웠다.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44%) 내린 1995.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987.21로 198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현재 낙폭을 소폭 만회해 1990선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팔자' 우위다. 현재 외국인은 295억원어치를 내놓고 있고 기관 역시 25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54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조선 등을 포함한 운송장비는 소폭 상승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피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소강상태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기관 역시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수급 공백이 발생해 지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기술적 조정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싸면 사겠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단발성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 지수 하방은 2000선을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한 것이 유럽 경기가 장기간 부양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독일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 역시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하락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2.0%)를 상회한 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표 호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 시일 내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퍼져 3대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중 상승전환했다. 현재 전장보다 0.10포인트(0.02%) 오른 520.7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0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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