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경쟁 격화에 10월 번호이동 1월 이후 최다…'93만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동통신 시장 단말기보조금 경쟁 과열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올해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급등했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9개월 연속 가입자 순증 기록을 이어갔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집계한 10월 한 달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92만9728건(자사 간 이동·알뜰폰 미포함)으로 9월 67만2001건 대비 38.35% 급증했다.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3사에 대한 과징금과 단독영업정지 처분으로 번호이동 건수는 8월과 9월에 70만건 선에 머물렀으나 이달 들어 확연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사 간 이동을 제외한 각 사별 이동건수를 보면 SK텔레콤으로 35만9011명이 이동한 반면 41만3428명이 다른 2개사와 알뜰폰(MVNO)으로 빠져나갔다. KT는 다른 2개사와 알뜰폰으로부터 29만8416명을 확보한 반면 32만7099명을 뺏겼다. LG유플러스는 27만2301명이 유입된 반면 23만6652명이 나갔다. 알뜰폰에서는 5만9506명이 새로 들어오고 1만2055명이 빠졌다.
알뜰폰 유입·이탈을 포함한 3사 간 순증감 건수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만4417건, 2만8683건씩 순감한 반면 LG유플러스는 3만5649건 순증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부터 가입자 순증에서 다른 2개사를 앞서고 있지만, 9월 4만7379명이 순증한 것에 비해 둔화됐다.
10월 92만9728건은 올해 1월 97만125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갤럭시노트3와 베가 시크릿노트, 애플 아이폰5s·5c 등 프리미엄 단말기 판매가 집중되면서 재고 처리 수요가 커지면서 대형유통망을 중심으로 보조금 경쟁이 다시 심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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