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마포경찰서 감사패 전달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30분께 마포지역 지점의 수신 담당 차장은 자동화기기 뒤편에서 시재조사를 진행하던 중 헬멧을 쓴 남성이 10여개의 카드를 소지한 채 거래를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동화기기 코너에서 이 범인을 검거했고 조사를 벌인 끝에 10명의 보이스피싱 조직을 일망타진 할 수 있었다. 이 조직은 주·야간 중간총책, 인출책, 카드 및 통장 공급·전달책, 대포폰 판매책, 현금수금책, 환전·송금책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들은 주간에는 보이스피싱을, 야간에는 조건 만남을 가장한 공갈범죄를 통해 피해자 341명으로부터 약 2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평소 대포통장 근절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았던 직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서민들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일삼던 일당을 검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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