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마모트'(왼쪽부터), 네파 '이젠벅', 밀레 '엠리미티드'

블랙야크 '마모트'(왼쪽부터), 네파 '이젠벅', 밀레 '엠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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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가 올해 선보인 '세컨드 브랜드'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블랙야크의 마모트, 네파의 이젠벅, 밀레의 엠리미티드 등은 사업 확장을 위해 유통망 늘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의 마모트는 론칭 10개월 만에 50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백화점과 가두점은 각각 10개, 40개로 올해 목표인 70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망 확보가 순조로워지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마모트 관계자는 "기간별 목표치를 달성하며 올해 매출 목표인 2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100개 매장을 구축해 볼륨을 키워 5년 내 2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론칭한 네파의 이젠벅은 현재까지 대리점 82개, 백화점 7개 등 총 89개의 매장을 열었다. 이젠벅은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접목한 차별화된 콘셉트로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네파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유통망 90개와 매출 13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론칭한 밀레의 엠리미티드는 단독매장 5개, 숍인숍 100개 등 총 10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 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엠리미티드는 연내에 20개의 단독매장을 열어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엠리미티드 관계자는 "내년까지 단독매장 60개와 숍인숍 매장 130개를 여는 등 꾸준히 매장을 확장해 2년 내 15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세컨드 브랜드를 키우는 이유는 아웃도어를 입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가 이미 굳어진 아웃도어브랜드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비용이나 효과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6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5조8000억원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패션업계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시장만 매년 30% 이상 성장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과거 40~50대의 나들이 복장이라는 인식에서 전 연령층이 즐겨 입는 평상복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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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아웃도업 업체는 최근 2년간 급격히 늘어 10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자칫 주력 브랜드를 리뉴얼하려고 했다가 기존 고객까지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세컨드 브랜드를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지도에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아웃도어 시장에서 생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은 포화상태에 따른 시장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생브랜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브랜드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확실한 포지셔닝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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