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21일 "SK인천석유화학이 23년 전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라며 "환경부는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 영향권 지역내에는 8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700명의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으며 특히 188m 거리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려는 파라자일렌은 3~4차례 원유 처리 공정을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벤젠, 톨루엔 등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공기와 혼합해 가연성 가스로 형성되면서 화재와 폭발 위험을 안고 있다.
홍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공장이 증설돼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으며 오염물질 배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예측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인천시와 함께 감사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감사 과정에서 환경피해와 화학물질로 인한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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