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9~13일 1504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벌인 '국가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상 혹은 대부분 정부를 믿는다'는 응답이 19%에 그쳤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지난 1960년대 초 70%를 넘어섰으나 최근에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퓨리서치는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국가디폴트 위기로 인해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만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인들은 연방정부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러나 개별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정부 기관 가운데 최근 보수단체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 의혹을 받았던 국세청(IRS)만이 비호감(51%) 비율이 높았다.
기관별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응답비율이 75%로 가장 높았고, 항공우주국(73%), 국방부(72%)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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