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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실적, 움츠러든 개미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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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證 "거래대금 부진에 실적 컨센서스 하회할 것"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2분기(7~9월) 증권사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더욱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 커버리지 내 증권사인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합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914억원으로 우리투자증권 예상치(1449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550억원)를 각각 58.5%, 69.5%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분기 일평균 시장 거래대금이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 줄어든 탓이다. 우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지연 등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부진으로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도 감소 추세에 있다. 고객예탁금은 6월 말 18조3000억원에서 9월 말 16조3000억원으로 2조원 감소했고, 신용잔고도 같은 기간 4조7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우 연구원은 "5~6월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리가 7월 이후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증권사 실적의 큰 발목을 잡았던 채권평가손실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거시경제 전망이 불확실함에 따라 개인 주식거래가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보유 금융상품에 대한 회전율 역시 크게 낮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IPO시장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전체 IPO 건수는 7건으로 전분기 4건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들이 IPO 일정을 점차 연기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0월 말 현대로템 상장이 예정돼 있지만, 올해 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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