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업에 수십억 과다 지출’ KT&G 임원에 구속영장 신청
KT&G "숙원사업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 향후 혐의 모두 씻을 것"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KT&G의 부동산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KT&G 전 전략본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KT&G의 서울 남대문호텔 건설사업 관련 사업부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2011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에 걸쳐 용역업체에 용역비를 과다지급해 회사에 28억원 규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적정 수준 용역비가 5~6억원대에 불과함에도 KT&G측이 수배에 달하는 34억원을 내놓았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KT&G 측은 “회사 차원에선 1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정상적 경영 판단에 해당하는 것인데, 이를 회사가 얻을 기대이익에 비해 용역비 지급규모가 과다하다 판단한 것”이라며 “향후 조사과정에서 제반 의혹들이 모두 혐의없음으로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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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민영진 KT&G 사장을 비롯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및 범인 도피를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 관련자들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KT&G 청주 공장부지 매각 관련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경찰이 구속한 청주시 공무원과 함께 KT&G 임직원 등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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