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세포 내 자루 모양 구조체인 소포를 통해 인슐린 등 물질이 적시에 정확한 곳으로 이동되는 원리를 밝혀냈다. 세포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 이동 기전을 밝혀내 당뇨병, 면역질환 등 각종 인체질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셰크먼의 분석법과 업적은 세포 생물학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면역질환, 골 질환, 대사 질환 등 거의 모든 인간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의 핵심 키워드로 인용됐다.
강상욱 서울아산병원대학원 의학과 교수는 "셰크먼을 포함한 이번 수상자들은 세포 조직이 어떻게 시스템을 정교하게 이송하는가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생리의학상을 받게 됐다"며 "특히 이들의 연구는 당뇨병과 신경·면역 질환 등 물질 운송 과정의 장애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