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랑 아리랑'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이번 축제는 "모두 함께 어우러지고 즐기자"는 뜻과 함께 아리랑을 비롯한 국악의 활성화와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세종로거리 양방향 차로가 통제돼 3시간 동안 '아리랑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 퍼레이드는 조선 후기 경복궁 중건 당시 대원군이 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벌였다고 기록돼 있는 조선시대 전통놀이 가사집 '기완별곡'을 토대로 한 재연행사다. 이때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전문연희단체를 비롯해 100인 징 연주팀, 일반시민 등 1만5000여명이 가두행진을 벌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재연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감독은 "'아리랑'을 테마로 일반인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뽐내라 아리랑'와 '춤춰라 아리랑', 아리랑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와 장구ㆍ서예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역사를 담고 있는 민요에 대한 영감을 얻어갔으면 좋겠고, 축제가 앞으로 지속돼 세계 여러 나라ㆍ지역에서 전해지는 모든 고유한 민요들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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