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은행들이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150만명을 넘어섰고 관광객들도 꾸준하게 방문하는 가운데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경기 포천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일 야간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송우사거리에 위치한 송우지점을 평일 야간 점포로 운영하기로 했다.

송우지점은 평소에는 일반 영업점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상영업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급여가 집중되기 시작하는 매월 20일부터 말일까지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한다.


특히 환율 및 수수료를 우대해 부담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상담원을 고용,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휴일 영업점 5곳을 비롯해 중국인 데스크 운영 영업점과 몽골인 데스크 운영 영업점 등 다양한 외국인 특화 영업 채널을 운영 중이다.

외환은행도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 다문화공원에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KEB 금융 한마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용 단말기를 현장에 배치해 외화송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상담 및 서민금융상담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 등 외환은행 제휴 외국은행 직원들도 함께 현장에 배치해 다문화공원을 찾아온 외국인근로자들이 모국어로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앞으로도 이동점포 지원 등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서비스와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중국 최대 온라인 지불결제사인 알리페이, 부가세환급 대행업체인 글로벌텍스프리㈜ 및 한국정보통신㈜와 중국인 여행객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을 방문한 알리페이 회원이 국내 사후면세판매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10%)에 대한 환급 신청을 부가세환급 대행업체에 하면 2일 뒤 본인의 알리페이 계좌로 자동환급 받을 수 있다. 또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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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중국인 방문객들은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영수증을 출국시점에 환급데스크에 제출해 환급금을 현찰로 수령하거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환급받아야 돼 불편을 겪었다. 사후면세판매점이란 외국 여행객이 면세점 이외의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게 돼 부가세를 물품대금에 포함해 납부하더라도 사후에 환급신청을 통해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도록 신고된 판매점을 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국인 거주자들이 은행업무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며 "급여계좌 및 체크카드 개설업무, 해외송금 등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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