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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환 2차장검사 "이석기 총책인 RO 130명 더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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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검찰이 26일 이석기를 기소하면서 지하비밀조직(RO)원이 지금까지 2번의 비밀회합을 통해 알려진 130여명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차경환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26일 '국회의원 이석기 내란음모 관련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진행된 일문일답에서 "RO 조직이 전체 회합을 한 것은 2번"이라며 "평상시에는 세포조직으로 나뉘어 사상학습이나 공공수행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이 파악한 RO는 2번 모임을 통해 파악한 게 있고 또 하나는 제보자의 내용으로 확인한 게 있다"며 "RO는 조직 특성상 조직원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130여명보다 더 많은 RO 조직원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들려 주목된다.

그는 아울러 RO의 전신을 URO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전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URO는 민혁당 와해 후 새로운 혁명조직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생겨난 구상으로 보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차 2차장검사는 반면 "RO는 민혁당과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민혁당은 1992년 3월 '북한 지령'임을 내세워 결성된 지하조직으로 '민족민주혁명당'의 줄임말이며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다. 1999년 국가정보원이 그 실체를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최태원 수원지검 부장검사도 "RO 조직운영의 기본단위는 세포"라며 "상위세포체계가 하위세포체계에 모이는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는 형태로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상위세포가 하위세포에 장소와 시간을 전달할 때는 전화나 문자 등 외부에 알려질 수 있는 것보다는 직접 비밀리에 만나 이야기를 한 뒤 회합을 갖는다"고 말했다.

최 부장검사는 "지난 5월10일과 12일 두 차례 RO 회합을 보면 한 번은 상위세포가 전날 장소와 시간을 개별적으로 알려주고 다음 날 미팅을 가졌다"며 "또 한 차례는 모임을 갖는 날 점심 때 알려주고 저녁에 회합을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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