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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호서전문학교, 실무교육·산학협력…14년째 전원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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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백사회(졸업하자마자 백수)'에서 '졸100(졸업하면 100% 취업)'을 외치다

보안관제센터·항공객실훈련센터
최신장비·시설로 실무전문가 양성
애플리케이션 게임 상용화 성공
해외대학 연수로 제과제빵 실습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애완용 뱀과 앵무새를 어깨에 걸친 채 등교하는 학생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학교엘 들어서면 이처럼 기묘한 장면을 볼 수 있는 학교다. 또 이 학교의 학과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직업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 수 있다. 바로 서울호서전문학교다. "실습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으로 무장해 14년째 취업률 100%를 달성한 전문학교"임을 내세우는 이 학교는 IT·디자인·항공관광·경영·호텔·게임·미용예술·패션·애완동물학부 등 총 9개 학부를 갖추고 있다. 이 학교의 교육은 실습과 이론의 비율이 8:2일 정도로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돌아간다.

2001년 국내 대학 최초 보안학과로 개설된 사이버해킹보안과는 사이버 범죄를 예방·방어하는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국내 최대규모와 최신 장비를 갖춘 보안관제센터에서 관제영상시스템의 모니터를 보며 드라마 속 사이버 수사대처럼 진지하게 교수들의 설명을 듣는다. 유수의 보안회사들의 업무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학과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 보안 전문가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최신 장비가 갖춰진 보안관제센터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며 사이버해킹보안 관련 실습을 하고 있다.

최신 장비가 갖춰진 보안관제센터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며 사이버해킹보안 관련 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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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기내실습실, 비상탈출시설까지 갖춘 항공객실훈련센터에서는 항공서비스과 학생들이 승무원 복장을 갖추고 실제 기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심폐소생술과 탑승 및 비행 등의 서비스를 실행해본다. 또한 전문가초청 특강을 통해 실습실에서 승무원 이미지메이킹과 인사법, 워킹연습을 직접 경험한다. 산학협력 업체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사는 이 학교에서 실제 승무원 면접을 진행해 채용하고, 학생들에게 방학 중 인턴 근무 기회를 줘 우수한 학생들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학생들은 애완동물학부에서 체계적인 수업을 거쳐 애완동물관리 전문가가 된다. 뱀과 앵무새와 늘 생활을 같이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동물원에 와 있다는 착각이 정도다. 그만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배우고 몰입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애완동물학부 졸업 후 현재 서울대공원 인공포육실 사육사로 일하고 있는 김진수 씨는 "늘 손길이 필요한 아기동물, 특히 수유기의 아기동물의 경우 24시간 눈을 뗄 수 없다"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사육사의 자질을 배웠다고 말했다.

게임제작과 학생들은 단순히 게임 제작을 배우는 것을 넘어 컴퓨터와 태블릿 PC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며 직접 게임을 개발한다. '지구를 지켜라', '과일동산', '점핑투더문', '비밀의 방' 등의 애플리케이션 게임은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이 학과 졸업생인 강은 씨는 "7개월 남짓의 경력이지만 일반적으로 웹마스터들이 하고 있는 업무를 해내고 있다"며 "프로젝트 위주로 익힌 문제해결 능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게임학부 학생이 졸업 작품전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을 시현하며 참석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게임학부 학생이 졸업 작품전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을 시현하며 참석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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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제과제빵 실습실에선 조리사복 차림의 학생들이 제과명장인 김영모 교수, 안창현 교수와 프랑스 국립제과제빵학교 소속 외국인 교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진지하게 빵을 만든다. 이들은 실습실을 벗어나 협력이 체결된 프랑스·일본 등의 제과전문학교로 가 연수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SPC 파리바게트, CJ 뚜레쥬르가 파견한 강사진으로부터 해당 업체의 상품에 대한 맞춤식 교육을 받아 빵을 직접 만들고 졸업 전 선취업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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