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25일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사와 대형 잭업리그 1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대형 잭업리그를 수주한 것은 1983년 이후 30년 만이다. 이 설비는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6년 중순께 발주처에 인도된 뒤 노르웨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로,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해수면에 띄워 원유나 가스를 시추한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수심은 얕지만 파도가 거친 북해 지역에 주로 투입된다.
따라서 최근 잭업리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술적 사양이 높아지는 추세로, 잭업리그 부문은 국내 조선업체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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