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소식에 롤러코스터 탄 금값
18일 4.7% 급등 후 하루 만에 2.7% 빠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QE) 유지 결정으로 4.7%나 급등했던 금값이 하루 만에 2.7%나 빠졌다. 10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그야말로 양적완화 소식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인해 당분간 금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일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 선물은 전일대비 2.7% 급락한 온스당 13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전일 4.7% 급등하며 4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직후여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급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금값은 지난주 1.83% 올랐다.
19일에는 FOMC가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한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고, 20일에는 양적완화 축소가 다음달 결정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금값이 급락했다. 20일 개장 전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TV인터뷰에서 "Fed가 10월에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렇게 금값이 양적완화 관련 소식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값이 향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시장 전문가 26명 중 16명이 다음주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섯명은 약세를 예상했고, 나머지 5명의 전문가들은 금값이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향후 2~3주 동안은 금값 상승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카 WM 대표 제프 시카는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 시도가 금리를 급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자국 통화가치 절하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고, 이는 금값 상승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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