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서 최소 시세수준으로만 가격이 올라가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집값하락 우려로 매수를 꺼려하는 요즘,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몸값을 크게 낮춘 아파트가 등장하며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조감도는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와 주변 아파트.
경기 남부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동탄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를 갱신하는 아파트를 선보여 화제다.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를 선보였다. 이는 현재 3.3㎡당 870만원인 서울 평균 전셋값 수준으로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3㎡당 1080만원임을 고려할 때 파격적으로 저렴하다는 평이다.
울트라건설도 광교신도시 A31블록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전 가구 분양가가 3억원 이하로 책정된다.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타 단지의 전용 59㎡가 3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다.
이밖에 전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남권에서는 인근 전세가보다 저렴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등장했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 내놓은 ‘래미안 잠원’의 84㎡ 최저층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다. 이는 동일 생활권에 위치한 반포동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같은 면적의 전셋값(9억~9억 5000만원)보다 낮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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