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고객숙인 대학생 "취업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해 29세인 취업준비생 A씨. 명절만 되면 고민이 깊어진다. 때마다 찾아뵜던 친척들을 만날 때 마다 돌아오는 질문 때문이다. 안부를 묻는 인사로 "취업은 했니?"라고 물어올 때 마다 얼굴이 붉어진다.
A씨 처럼 명절이 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청년 취업자수는 16개월 연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취업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면서 청년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만2000명 증가하면서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은 오히려 악화됐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만명 줄어들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8월 청년층 고용률 역시 39.9%로 전년 동월 40.7%에 비해 0.8%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의 취업이 줄어드는 반면 40대 이상의 장년층 취업률은 올라가고 있다. 청년들이 잃은 일자리를 중·장년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20대 취업자는 전년동기 대비 3만6000명 줄었고, 30대도 2만3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4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늘었고, 50대는 28만8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도 18만2000명 증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