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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후 최대 IPO 현대로템, 투자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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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업 안정적, 꾸준한 성장세 기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업공개(IPO)시장에서 삼성생명 이후 최대 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이 본격 코스피 상장 준비에 나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로템이 철도 관련 국내 유일의 기업인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로템은 10월 유가증권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로템의 공모규모는 총 2706만주로, 이중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2만3000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인 1만7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총 공모규모는 4600억원이 되고,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될 경우에는 공모규모가 6224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5월 상장한 삼성생명 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생명은 상장 당시 약 4443만주를 모집했다. 공모가는 11만원으로 총 공모규모가 4조8881억원에 달했다.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기록으로 삼성생명 IPO에 뛰어든 증권사만 총 11곳에 달했다. 삼성생명을 통해 대표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88억원 가량을 손에 쥐었고, 주관사 5곳과 인수회사 6곳은 총 488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겼다.
현대로템은 그보단 공모규모가 작지만 불황 속 간만의 먹거리인만큼 삼성생명 못지않게 많은 증권사들이 IPO에 참여했다. 대표주관사로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나섰고 메릴린치 인터내셔날, 도이치증권 등도 주관사로 참여한다. 인수회사로는 HMC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5개사가 나섰다. 이들 9개 증권사는 인수금액의 0.9%를 수수료로 받을 예정이어서 공모가가 1만7000원일 경우 총 41억원 가량을, 2만3000원일 경우 56억원 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IPO 대어들의 징크스를 깨고 현대로템이 상장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5대 기업 중 하나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대어급 IPO기업으로 꼽혔던 삼성생명은 화려한 데뷔에도 불구, 전날 주가가 10만30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11만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역시 전날 1만6800원으로 공모가(1만6000원) 근처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영위하고 있는 철도사업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철도 관련 국내 유일기업인 현대로템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는 단계에 있어 시장 성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매출 3조1166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1조4740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 33.8% 신장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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