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출구전략 대응 방안·펀드 상호인증제 등 논의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우리나라와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일부가 펀드 교차 판매를 허용하는 '펀드 상호 인증제'를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 지역 주요국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호주가 1조6671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5325억달러), 중국(4488억달러), 한국(2839억원) 등의 나라가 뒤를 이었다. 펀드 상호 인증제를 도입하면 역내 시장을 하나로 묶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펀드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자산운용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또 선진국의 출구전략 논의에 따른 신흥국의 외환·금융 시장 불안 지속이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회원국들이 정책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위기극복 경험을 토대로 신흥국의 외부충격 완화를 위한 정책패키지를 제안한다. 또 G20에 이어 지역금융안전망(RFA)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현 부총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 예정이며, 회의기간 중에 차기 G20 의장국인 호주와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 현재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국인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과 개별 양자면담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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