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도토리 선보인 혁신경험 인정
네이버·CJ E&M 등서 핵심인력으로 활동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SK 커뮤니케이션즈 출신들이 인터넷 모바일 업계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전략을 이끌거나 CJ E&M의 스마트사업을 책임지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국내 첫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싸이월드를 선보였던 혁신적인 경험과 노하우가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 E&M은 모바일 콘텐츠 벤처기업들의 흥행 여파로 시장 장악력이 다소 약화되며 고전하는 양상이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지 못해 방송 영화 음악 게임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국내 시장 장악력이 약화되며 뚜렷한 히트작을 보여주지 못하는 양상이다. 신 상무는 기존 콘텐츠 시장 공략을 재개하는 한편 개별 컨텐츠들을 모아 니치한 시장을 공략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CJ오쇼핑의 e사업본부 부사장도 SK컴즈 출신이다. 서영규 부사장은 SK컴즈와 통합 전 라이코스 코리아에서 11년간 근무한 인터넷 서비스 분야 전문가로 SK컴즈에서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을 맡았다. CJ오쇼핑으로 영입되기 전 인터파크INT 도서대표를 역임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자회사인 캠프 모바일의 이람 대표도 SK컴즈 출신이다. 이람 대표는 국내 원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싸이월드 사업부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는 SK컴즈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와 '도토리' 등의 서비스를 선보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SK컴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사들이 모바일 위주로 재편된 현 시장에서 속속 이적하며 신항로를 이끌고 있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사업 성과와 별개로 조직 안정화와 신시장 개척도 과제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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