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잔 RBI 총재, 금융개혁안 발표…루피 가치 상승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 중앙은행(RBI)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새 총재가 취임한 첫날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금융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개혁안을 공개했다. 시장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라잔은 인도 은행들이 2500만명에 달하는 국외 거주 인도인의 달러 예치를 기반으로 RBI에 스와프 창구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RBI는 은행들이 국외에서 차입한 달러를 시장 금리보다 낮은 비용으로 스와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와 같은 조치들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추락하는 루피화 가치를 막고자 하는 의도다.
은행업의 문턱도 낮추기로 했다. 은행들이 자유롭게 지점을 개설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장려하겠다. 대기업의 은행 진출도 허용된다. 이미 국영기업을 포함해 26개 인도 기업들이 은행 설립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정책은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에 대한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다.
라잔은 위기에 빠진 경제를 구하기 위해 쓴 처방이 불가피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중앙은행 총재는 환영 속에 취임하지만 마술지팡이는 없다"며 "중앙은행 총재란 직책은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있는 직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라잔의 조치에 루피화 가치는 상승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31분 현재 달러·루피 환율은 전일보다 1.47% 내린 65.62루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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