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감사품질 저하 우려"
4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 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이같이 밝히고 회계감사품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결감사 확대로 인한 감사투입시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감사보수 증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수인력의 이탈, 충분한 감사시간 투입 제약 등을 초래해 회계감사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127개 회계법인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조122억원으로 전년대비 1693억원(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7265억원, 세무 5101억원, 컨설팅 775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5%, 10.7%, 14%씩 증가했다. 총 매출액 대비 비중은 컨설팅이 38.5%로 가장 많았고 회계감사가 36.1%, 세무가 25.4%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등록 회계법인은 127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2개 법인이 증가했고, 공인회계사 수는 1만5945명으로 작년보다 6.4%(959명) 늘었다. 이 중 4대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가 5168명으로 전체 회계법인 등록 공인회계사 중 58.1%를 차지했다.
전체 공인회계사 중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비중은 55.7%로 전년대비 0.8% 포인트 감소했다. 회계법인이 아닌 일반기업, 금융권, 학계 등으로 진출하는 공인회계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