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연구팀 9주 태아 뇌와 비슷하게 배양…소두증 연구중

사진= 네이처
";$size="550,354,0";$no="201308290950281564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사람 줄기세포로부터 콩 크기의 미니 브레인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연구가 어려웠던 뇌 질환을 규명하는 데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 저널 네이처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의 분자생물공학 연구소가 줄기세포를 배양해 9주 지난 태아의 뇌와 닮은 조직으로 키웠다고 보도했다.

네이처는 연구팀이 처음에 뇌와 신체에 있는 연결성 조직과 비슷한 합성 젤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이 조직에 영양성분과 산소를 공급해 더 크고 복잡하게 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논문을 공동집필한 분자생물공학연구소의 위르겐 크노블리히는 “놀랍게도 성과가 나왔다”고 들려줬다.

크노블리히는 이 단계의 성과를 “엔진은 지붕에 있고 기어박스는 트렁크에, 배기관은 앞으로 향한 자동차를 개발한 것에 해당한다”고 비유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같이 말하고 “그래도 이 차로 엔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실험실에서 뇌를 만드는 획기적인 연구”라고 UCLA 뇌생물학자 클라이브 스벤슨은 평가했다. 그는 이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다.


스벤슨은 충분히 형성된 뇌를 얻기까지는 몇 년 더 기다려야 한다고 예상하면서도 “뇌 조직은 이 정도로도 신경 질환을 연구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크노블리히 연구팀은 이 미니 브레인으로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인지장애를 겪는 소두증을 연구하고 있다. 실험용 쥐는 뇌가 사람과 다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소두증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


연구팀은 미니 브레인을 현미경으로 확대하니 서로 구별되는 뇌 영역이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들려줬다. 하지만 실험한 샘플에 따라 초기 뇌 부위가 자리잡는 방식이 달랐다.


크노블리히는 “전체 모양은 뇌와 달랐다”며 “태아의 뇌는 신체 다른 부위에서 받는 성장 신호의 유도를 받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니 브레인에는 혈관도 없었다. 혈관 형성되지 않은 탓에 10개월 이상 배양했는데도 직경이 3~4mm보다 커지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사람 줄기세포를 분화시키는 실험은 이전까지 눈과 닮은 구조나 대뇌피질과 비슷한 조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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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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