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9%가 됐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들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브라질 사상 최저수준인 7.25%에서 유지됐으나 올해 4월부터 네 차례 연속 올랐다.

브라질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헤알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브라질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27%로 전월의 6.7%보다는 낮아졌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관리목표 상한인 6.5%를 위협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심리는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브라질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1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헤알화 가치의 추락도 가속화됐다. 미국 달러 대비 헤알화는 올해 들어서만 16% 떨어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주 헤알화 가치 방어를 위해 545억달러(약 60조8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시장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뜻이다.

AD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9.7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기준금리 인상은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점에서 부담이지만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미즈호은행 브라질 지사의 루시아노 로스타노 수석 전략가는 "브라질 정부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다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물가와 통화가치 안정이 우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