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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회장 "패션업계는 위기..유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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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회장 "패션업계는 위기..유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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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패션업계는 공급 과잉 상태다. 세정은 유통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니클로와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가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패션 산업계는 큰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수십년간 변화와 고민에 대한 해답이 통합유통브랜드 전문점인 '웰메이드'"라고 밝혔다. 세정은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로 개편한다. 동대문 도매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 1988년 이후 25년만의 변화다.
SPA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고가 명품을 수입하는 대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 박순호 회장의 확고한 의지다.
박회장은 "1988년 도매상으로 승승장구 하던 당시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리점으로 전환 했다"며 "이후 연평균 30% 고속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세정은 IMF위기 때는 신규브랜드를 론칭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가두점 유통이 포화상태에 이른 2003년에는 주 5일근무와 차량보급율이 높아진 점에 착안한 나들목 상권 개척으로 정체 상태에서 벗어났다. 이번 위기와 변화도 기회로 삼아 세정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것.

'웰메이드'는 세정이 유통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첫번째 프로젝트다. 웰메이드는 영어로 '잘 만들어진'이라는 뜻으로 품질을 우선시하는 세정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비즈니스룩부터 아웃도어까지 패션아이템 모두를 취급한다.
웰메이드에서는 세정의 주력 브랜드인 인디안ㆍ앤섬ㆍ앤클리프ㆍ피버그린을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ㆍ고라이트ㆍ캐터필라 등을 판매한다. SPA브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웰메이드 자체상표(PB) 브랜드인 '웰메이드 프로덕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전국 380개 인디언 매장 가운데 110개를 웰메이드 매장으로 바꾸는 등 연말까지 기존 인디언 매장의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

내년까지 웰메이드 매장을 400개로 늘려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해 2020년 매출 1조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신규브랜드 출시와 대형전문점 유통사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으로 오는 2020년 그룹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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