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5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통합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를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대표번호 1379를 통해 애로사항이나 기술사업화 문의를 접수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동안 출연연의 중소기업 지원은 개별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각 출연연마다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지원 시스템을 정비하여 온·오프라인 통합 창구를 처음으로 구축했다.
특허 1만3588개, 장비 1881개, 인력 4814명, 실험실 200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으며,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홈페이지 'www.smehappy.re.kr'이 만들어졌다. 이어 올해 9월까지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시작되며, 12개 지역별 상담센터가 올해 말까지 세워지고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와 지방산업단지들이 연계된 '지역별 중소기업 지원 협의체'도 운영된다.
앞으로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 데이터베이스 공개, 인력교류, 정보제공, 기술이전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기존 보유 기술로 해결가능한 문제일 경우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해당 출연연의 중기지원 전담조직과 이어주고, 추가 연구개발이 필요한 경우 단기(3개월 이내)·중기(1년 이내)·장기(1년 이상) 과제로 분류해 각각 해결한다.
또 통합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R&D) 기획, 기술 로드맵, 시장정보 등 중소기업의 사업화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는 한편 12개 권역별 상담센터에서 중소기업이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중소기업청, 산업기술진흥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기술수요 조사에 나서고,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통합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출연연의 인력, 조직, 예산 및 평가제도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출연금 중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는 예산 비율을 올해 7.6%에서 2017년까지 15%로 확대하며, 각 출연연 별로 중소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실용화 연구가 임무인 부서는 연구팀(10~20명) 별로 전담 중소기업을 지정해 지원하는 1팀 1중소기업 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중소기업 수요 대응 실적을 출연연 평가에 반영해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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