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서인국, 이 남자의 매력 심상치 않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출연 중인 서인국이 상남자다운 매력으로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2일 오후 방송한 '주군의 태양'에서는 강우(서인국 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는 태공실(공효진 분)의 모습과 킹덤 내에서 갑작스럽게 출몰한 정체모를 개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실과 중원(소지섭 분) 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집에 사는 태공실과 강우는 태공실 언니(박희본 분)와 보안팀 이한주(이재원 분)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서로 귀신이야기를 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게 되고, 이에 강우는 "귀신을 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제일 한심하다"며 질색한다.

이 모습을 본 공실은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말을 강우에게 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한다.

석철(이종원 분)은 킹덤 복도에서 휘파람 소리를 따라 귀빈실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정체모를 사나운 개에게 물린다. 이 소식을 접한 중원은 개를 찾으라고 명령하고 직원들은 개와 함께 등장한 남자를 찾게 된다.

그 남자는 킹덤을 헤매다가 태이령(김유리 분)과 마주치게 되고,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달려온 남자 때문에 태이령은 넋을 놓고 쓰러진다.

마침 그 곳을 지나던 강우는 바닥에 주저앉은 태이령을 발견하고 달려와 부축해 병원으로 옮긴다. 결국 이 남자는 탈영병이었으며, 귀신이 된 개는 그 탈영병이 키우던 군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든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게 된다.

자살을 하려는 탈영병을 구하기 위해 군견은 귀신이 돼 소란을 일으킨 것.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서인국은 완벽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직한 강우라는 캐릭터를 120%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아울러 매순간마다 공실을 배려하는 그의 모습은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깨진 사탕을 들고 속상해하는 공실을 위해 먼저 반쪽을 먹고 나머지 반쪽을 건네며 그를 위로하는 모습은 여심은 흔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선보인 그의 눈빛 연기 역시 극의 인기에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중원의 뒤를 밟는 강우의 정체를 알게 된 태이령의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