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차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범국민 촛불집회 서울광장에서 열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어제 방송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청문회 상황을 봤으리라 생각한다”며 “증인 채택을 거부한 이상 국정조사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청와대는 지금 자신의 죄를 덮고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몸통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대로 끓어오른 민심을 외면한다면 성난 시민들의 시위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라고 외쳤다.
앞서 민주당은 오후 5시 30분 3차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청문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것에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서울광장 옆에서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지킴이 연대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가 약 17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맞불 집회를 가졌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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