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체 295개 공공기관에서 총 1만2556명에 달하는 청년 인턴을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채용목표(1만2858명)의 97.7%를 달성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 인턴경험자 중 정규직으로 채용된 인원은 1398명으로 권장비율(20%)보다 낮은 16.6%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공기업에서 798명의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각각 440명, 160명이 인턴경험자였다. 김용호 인재경영과장은 "하반기에 종료되는 청년인턴제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턴경험자의 정규직 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재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일자리 및 취업역량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말부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제도에 선발된 청년인턴은 5~12개월 범위 내에서 근무하며 주당 30~40시간을 기준으로 월 120만원 수준을 받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을 인턴 경험자로 뽑도록 권고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경우 이 중 20% 이상은 고졸인턴이어야 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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