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김용갑 전 광저우 에버그란데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강원은 최근 성적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김학범 감독의 후임자로 김용갑 감독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축구계에 온화한 성품의 덕장 지도자로 알려졌지만, 실제론 치열한 '승부사'형 지도자에 가깝다는 게 강원 구단의 설명이다. 청소년대표팀 코치 시절에는 U-16대표팀(2002년)과 U-19대표팀(2004년)에 아시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안겼으며, 2010년에는 이장수 감독을 도와 광저우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뒤, 이듬해 1부리그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용갑 감독은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긍정적 마인드로 바꿀 수 있도록 힘과 꿈을 불어넣는,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라며 "강원FC가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팀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시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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