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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2주 휴가 마치자마자 '일본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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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박철희 교수 초빙, '아베의 일본'에 대해 공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 사장단이 2주간의 휴식을 마친 직후 일본정세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아베 정권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며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일본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일본 공부에 나선 것이다.
14일 삼성그룹 사장단은 수요사장단 회의를 열고 서울대학교 박철희 국제대학원 교수(일본연구소장)를 초빙해 '아베정권의 성격과 일본 정국 전망'에 대한 강연을 청취했다.

박 교수는 "아베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자위권 강화를 골자로 한 헌법개정이나 우경화 정책에 대한 승인, 과거 전쟁에 대한 면죄부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아베노믹스의 그늘로 소비재 인상에 대한 납세자 저항, 재정적자 확대, 빈부 및 세대간 격차 심화 등을 손꼽았다.
박 교수는 "아베 정권이 우경화 방향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경제적으로는 아베노믹스의 그늘, 외교적으로는 중국과의 갈등 등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삼성그룹 사장단이 휴가를 끝내자 마자 일본 공부에 나선 것은 일본의 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경우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우경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일부 제품들의 판매량도 줄고 있어 아베 내각의 정치적, 경제적인 상황을 거시적으로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재계 관계자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 되면서 엔저 현상이 계속 이어져 일본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이 좋아졌고 우경화로 인해 외산 제품들의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돌고 있는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은 모두 낭설"이라며 "23일 신경영 20주년 만찬에 참석하시기로 했으니 그때 눈으로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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