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제철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회사 측이 노조에 주식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회사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한 건 지난 5월 시작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과를 둘러싸고 노사간 시각차가 있는데다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차의 임단협이 결렬된 탓에 현대제철 노사간 교섭 역시 단기간 내 타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달 교섭에서 기본급과 수당을 인상하고 격려금을 지급하겠다 안을 내놓은 후 최근 '안전생산달성' 명목의 격려금을 올해 말에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더해 제시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 협상에서도 직원들에게 주식 20주를 나눠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가운데 16만6100주를 직원들의 개인 증권계좌로 지급했다. 회사 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여 올해 협상을 마칠 경우 2011년 당시보다 두배 가까운 30만주 정도를 무상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힘겨루기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3고로 완공 등을 앞둔 상황에서 임협이 장기화되는 건 노사 모두에게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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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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