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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상주' 당근 꺼내든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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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진전없자 무쟁의·무파업시 지급 제안…노조선 시큰둥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제철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회사 측이 노조에 주식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13일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열린 교섭에서 임금 1.7% 인상과 함께 주식 35주를 추가로 나눠주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임협이 내달 중순 전에 무쟁의ㆍ무파업으로 끝날 경우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회사가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한 건 지난 5월 시작한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성과를 둘러싸고 노사간 시각차가 있는데다 그룹 내 계열사인 현대차의 임단협이 결렬된 탓에 현대제철 노사간 교섭 역시 단기간 내 타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달 교섭에서 기본급과 수당을 인상하고 격려금을 지급하겠다 안을 내놓은 후 최근 '안전생산달성' 명목의 격려금을 올해 말에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더해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노조 측은 여전히 사측의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수차례 교섭이 열리는 동안 사측이 제시한 방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회사가 무쟁의ㆍ무파업 시 주식을 지급한다는 안에 대해 노조 일각에서는 "엄연한 권리인 단체행동권을 빼앗으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1년 협상에서도 직원들에게 주식 20주를 나눠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 가운데 16만6100주를 직원들의 개인 증권계좌로 지급했다. 회사 측의 제시안을 받아들여 올해 협상을 마칠 경우 2011년 당시보다 두배 가까운 30만주 정도를 무상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힘겨루기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3고로 완공 등을 앞둔 상황에서 임협이 장기화되는 건 노사 모두에게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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