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정~04시' → '23시~03시' 조정안 검토…12일부터 홈페이지서 시민 설문조사

▲ 서울지역 시간대별 택시 수요 및 공급 그래프. 특히 오후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극심한 승차난이 나타나고 있다.

▲ 서울지역 시간대별 택시 수요 및 공급 그래프. 특히 오후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극심한 승차난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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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현재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인 '택시 심야할증' 적용시간이 1시간 앞당겨진다면 심야시간대 승차난이 해소될 수 있을까?

서울시가 현행 택시 심야 할증시간을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3시까지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심야시간대 택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고, 실상황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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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심야할증제는 택시 종사자들의 심야시간 근로 보상과 공급활성화를 위해 지난 1982년 도입돼 이후 30여년 동안 할증률(20%)이나 시간대 변동 없이 운영돼 왔다. 서울을 비롯해 뉴욕(오후 8시~다음날 오전 6시)과 런던(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도쿄(오후 8시~다음날 오전 5시) 등에서도 시행 중이다.

이번 할증시간 조정 검토의 가장 큰 목적은 택시수요에 충족하는 차량공급에 있다. 서울시가 2011년 법인택시의 운행기록계와 요금결제기 등을 분석한 결과, 퇴근시간대(오후 6~8시) 4만9000대에 이르던 평균 운행대수가 자정 무렵에는 1만대 가까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택시 수급 부족으로 인한 승차난이 극심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2시'와 할증제 적용시간 사이 2시간의 공백이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해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시간을 1시간을 앞당길 경우 택시 종사자들의 수입증대에 대한 기대심리로 공급이 늘어나는 동시에 대중교통이 끊긴 이후 시민들의 택시수요 가중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수요가 집중되는 시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이번 할증시간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며 "논란이 일 수 있는 만큼 시민들과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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