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혁명이 발전사업 지형 완전히 바꿔 원전 가격경쟁력 저하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 최대 원자력발전 업체인 프랑스전력공사(EDF)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원전 사업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혔다. EDF는 셰일가스 혁명으로 인해 도매전력 가격이 낮아져 원전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된 것을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DF는 미국 발전회사 엑셀론과의 합작회사인 CENG의 운영을 엑셀론에게 넘기고 특별 배당으로 4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EDF는 엑셀론에 CENG 지분 49.9%를 2016년에서 2022년 사이에 매각할 수 있는 풋 옵션을 갖기로 했다.

EDF의 앙리 프로글리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의 원전사업은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진정한 혁명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셰일가스가 가스 발전이 유리하게끔 발전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덧붙였다.


EDF는 미국에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EDF는 미국 발전시장에서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프로글리오 CEO는 “셰일가스로 인한 도매전력 가격 하락은 영국에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DF는 영국 정부와 신규 원전을 놓고 오랜 기간에 걸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푸로글리오 CEO는 “우리는 영국 정부와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결정이 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최대주주인 EDF는 프랑스에서 원전 58기를 운영중이다. EDF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영국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EDF는 영국의 주요 전력공급회사 중 하나로, 원전도 직접 가동중이다. EDF는 서머셋 힌클리 포인트에 추진중인 원전 2기를 놓고 영국 정부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원전의 투자 규모와 장기 구매단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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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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