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닮고싶은 상사' 단골…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김익주(53)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사무관 시절 소문난 스트라이커였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재무부 이재국의 투톱으로 이름을 떨쳤다. 기획재정부로 간판은 바꿔 달았지만, 재정부 축구대회는 지금도 각 실·국이 1년을 별러 준비하는 대형 이벤트다.
김 원장의 유년기엔 공 찬 기억들이 가득하다. 축구에 미친 은평국민학교 3학년 김익주는 축구를 잘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고아원에 넣어달라 생떼를 쓰는 엉뚱한 아이였다.
이렇게 축구로 다져놓은 체력은 중요한 순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중원으로 물러난 것도 불과 몇 년 전이다.
운동하며 보낸 유년 시절은 계산없는 사고와 팀워크를 남겼다. 꼼수 부리지 않는 사람됨,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성공적인 조직 생활의 밑바탕이 됐다. 관료 시절 내내 후배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꼽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엔 이런 뒷심이 있었다.
운동 신경과 공부 머리는 별개라지만 김 원장은 예외다. 축구공과 함께 유년기를 보내고도 경동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이어 행정고시 26회 수석으로 관직에 발을 들인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재정경제부 산업경제·외환제도·외화자금·국제금융 과장을 거쳐 국제금융국의 꽃이라 불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냈다. 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한 뒤 국제금융센터 원장으로 둥지를 틀었다.
▲1960년생(서울) ▲경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제학 석사 ▲행시26회 ▲재무부 이재국, 관세국, 세제실(4, 5급)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국제금융국 외환제도과장·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3급)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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