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스당 1300달러대 회복했지만 불안요인 많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온스당 1300달러대를 회복하며 1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이 회복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QE) 축소 이슈로 인한 달러화 강세가 금값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금값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발언, 이집트 정정 불안,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했지만 아직 가격 회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지만, 여름철 이후 원유 수요 모멘텀이 약화되면 유가 하락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누그러질 수 있다"며 "문제는 ETF 자금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펀드 환매를 진정시킬 만큼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는 이어 "미국 경기가 회복을 보이면 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이는 금 가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시중 대출이 활발해진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에너지, 식품 가격을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가 1.8%로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해 미국 QE 축소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 금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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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의 강한 실물 수요는 금 가격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금 가격이 하락할수록 실물 수요가 강해지는 모습에서 금 가격 하단이 단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중국 금 수요가 1000톤(t)을 기록해 중국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요 776톤보다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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