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 값도 안 되는 책 구입비...출판시장 몰락 '가속화'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출판산업 몰락이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올해 1분기 발간된 책 종수는 1만8450종으로 전년 동기(2만1250종) 대비 13.2%(2800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종 이상 발간 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3129개로 전년 동기(3575개) 대비 12.5%(446개) 감소했다. 전국 가구(2인 이상)당 월 평균 도서구입비는 지난해 기준 1만9026원으로 피자 한 판 값에도 못 미쳤다.
24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가 200개 출판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출판산업 경기동향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012년 4분기를 기준(지수 100)으로 2013년 1, 2분기 출판산업 경기지수는 75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3분기는 80으로 나타나 위기가과 동시에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엇갈렸다.
출판산업 상장사(웅진씽크빅, 대교 등 9개사) 분석 결과도 2013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하였고, 종사자 수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출판산업의 불황이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만9026원 수준인 전국가구당 월평균 도서구입비는 올 1분기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2만544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높아졌다. 그러나 10년간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 했다.
지난 10년간 1분기 월평균 도서구입비 대 오락 문화비 추세를 살펴보면 각각 ▲ 2004년 2만7032원, 10만5658원 ▲ 2005년 2만5801원, 10만5225원 ▲ 2006년 2만6381원, 11만1748원 ▲ 2007년 2만3734원, 10만8795원 ▲ 2008년 2만7379원, 12만923원 ▲ 2009년 2만5016원, 11만1373원 ▲ 2010년 2만7995원, 13만1417원 ▲ 2011년 2만6719원, 13만1071원 ▲ 2012년 2만5225원, 13만8767원 ▲ 2013년 2만5449원, 14만3300원 등으로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즉 소비 및 오락문화비 지출이 늘어난 반면 서적 구입비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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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산업 상장사 1분기 매출액은 총 52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가 줄었다. 반면 1인당 평균 매출액은 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가 늘어났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1분기 종사자는 619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1%가 줄었다. 따라서 매출 효과는 종사자 수 감소로 분석된다.
한편 '출판산업 동향'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 자료실에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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