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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예금부진·대출확대.. 금감원, 점검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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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자마진이 줄면서 국내 은행들이 예금유치에는 소극적인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른 자금조달이나 운용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은행 15곳의 원화예대율은 평균 96.5%로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규모는 증가규모가 둔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자금조달(잔액)은 1277조8000억원으로 상반기 중 25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18조1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 증가규모(34조9000억원, 3.5%)를 하회했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와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은 7조5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조8000억원 줄어 순유입 전환했다.
반면 대출금은 중소기업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체 원화대출금은 6월 말 현재 1133조4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중 27조1000억원 늘어 전년 동기 대비(21조2000억원, 2.0%)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상반기중 총 23조5000억원(3.8%) 증가했고,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이 16조1000억원(3.5%) 늘면서 전년 동기 증가규모(3조6000억원, 0.8%)를 크게 웃돌았다.

가계대출도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0.8%)이 증가해 전년 동기(2조3000억원, 0.5%) 대비 증가폭이 소폭 커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예금부진과 대출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및 운용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점검과 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예금의 감소세에 대응해 예대율 등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일부 은행의 단기 시장성자금 조달에 의존한 외형확대 조짐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종별 여신 증가 추이에 대한 밀착 감시와 특정업종에 대한 편중여신 억제,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면서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시장환경 불확실성이 유가증권 운용 등 자금조달·운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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