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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림자..은행 3Q 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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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1000억원 줄어..은행 수익성 점차 하락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은행에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국내 은행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국내 은행 3분기 영업실적' 자료를 통해 이 기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후)이 2.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4.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3000억원(12.5%)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대마진의 축소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8000억원(3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주식매각 같은 일회성 요인도 있었지만 올 들어 충당금 적립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익 구성을 보면 3분기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3분기 2.98%에서 올 3분기에는 2.75%로, 순이자마진율은 2.31%에서 2.06%로 각각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한 9000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전입액과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을 합한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2조2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줄어듦에 따라 매각손실이 2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3%과 5.72%로,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와 0.4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회성 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데다, 올 들어 예대마진 축소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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