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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미켈슨 "디오픈을 제패하다"<종합>

최종수정 2013.07.22 03:14 기사입력 2013.07.22 03:14

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3타 차 우승', 우즈 공동 6위서 '메이저 15승' 무산

필 미켈슨이 디오픈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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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의 자존심' 필 미켈슨(미국)이 마침내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파71ㆍ7192야드)에서 끝난 142번째 디오픈(총상금 525만 파운드) 최종 4라운드에서 강풍 속에서도 무려 5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앞세워 3타 차 우승(3언더파 281타)을 일궈냈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째이자 통산 42승째, 유러피언(EPGA)투어로는 스코티시오픈에 이어 2주 연속우승이다. 우승상금이 95만4000파운드(16억2000만원)다.
미켈슨에게는 당연히 생애 첫 디오픈 제패가 가장 의미있다. 마스터스 3승(2004년, 2006년, 2010년)과 PGA챔피언십 1승(2005년)을 포함해 메이저 5승째, 앞으로 준우승만 여섯 차례를 차지하며 속을 태웠던 US오픈 우승컵만 더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된다.

2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친 뒤 "핀 위치가 너무 까다롭다"고 주최 측에 불만을 토로했던 미켈슨은 전날 이븐파로 샷 감각을 조율한 뒤 "바람에 순응하겠다"던 선언을 그대로 수행했다. 드라이버를 아예 골프백에서 제외한 반면 64도 웨지까지 숏게임에 초점을 맞췄고, 실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는 최상의 결과를 연출했다.

파5의 5, 9번홀에서 차분하게 버디 2개를 솎아내 출발부터 좋았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해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마지막 17, 1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미켈슨 역시 18번홀(파4)에서 버디퍼팅이 홀인되는 순간 양팔을 번쩍 들어 우승을 확신했다.
현지에서는 미켈슨의 '착실한 예비고사'도 뉴스가 됐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주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캐슬스튜어트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에서 링크스코스를 체험했고,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의 연장혈투 끝에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위(이븐파 284타)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반면 4오버파의 난조로 애덤 스콧(호주),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1오버파 285타)에 그쳤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차지했지만 '메이저 무관'의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는 선수다. 62번째 등판에서 호기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15승'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버디 3개와 보기 6개로 이날만 3오버파, 공동 6위(2오버파 286타)다. 6번홀(파4)까지 3타를 까먹는 초반 난조가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한국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공동 32위(9오버파 293타),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공동 44위(10오버파 294타), 김경태(27)가 공동 73위(15오버파 29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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