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둔산경찰서, 해구신 등 생약으로 만든 정력제 30억원 상당 매출 올린 1명 구속…원료구입처 등도 수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남자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물개거시기(?)’ 등을 넣어 만든 정력제를 2만여명에게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7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든 약을 허가 없이 판 혐의로 김모(43)씨를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양모(38)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등지의 아파트를 창고로 쓰면서 전국 2만여명에게 짝퉁 발기부전치료제를 팔아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김씨 등은 인터넷에 제품을 광고하면서 ‘자라와 홍삼 등 생약성분으로 만들어 부작용 없이 남성생식기능이 좋아진다’, ‘우리나라 식약처와 미국식약청(FDA) 정식허가를 받았다’는 등 문구를 인터넷에 올려 제품을 판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제품엔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타다라필만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정불량식품관련 첩보를 모아오던 경찰이 해구신등으로 만들었다는 ‘맨파워 365’, ‘파워젝스’ 등 정력제를 10개당 13만원에 사서 성분을 의뢰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씨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로 확인됐다.


둔산경찰서는 이들이 창고로 쓴 아파트 안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최음제, 마취제, 흥분제 등과 대마초를 압수했다.

AD

경찰은 압수된 물품을 폐기하고 범죄수익을 최대한 거둬들일 예정이다. 특히 원료구입처와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도 확인하는 등 수사망도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과 함량이 검증되지 않아 사람 몸에 위험하다”며 “두통, 근골격 통증 등 부작용으로 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