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 대비 53bp 오른 7.27%를 기록해 최근 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장중 한때 7.9%까지 오르기도 했다.
포르투갈 야당인 사회당은 기존의 구제금융 조건이 불합리하다며 이에 대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토니오 호세 세구로 사회당 대표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상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려면 경제 성장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기존의 구제금융 목표는 재협상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울루 바토리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포르투갈의 현재 정치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지난주에 투자자들에게 포르투갈 투자 비중을 낮추고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투자자들은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100% 이행할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지금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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