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늘로 끝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판단에 '회복'이란 표현을 명시하고 양적·질적완화를 현행 유지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경기판단에 '회복'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것은 2년 반만이다.

BOJ는 지난달 회의서 회복이란 표현대신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표현인 '모치 나오시테이루(持ち直している)'를 썼다. BOJ가 이번에도 경기판단 수위를 높이면 7개월 연속 판단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신문은 어제 회의서 BOJ 위원들이 경기가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을 큰 틀에서 공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닛케이는 기업들의 수출·생산이 견조 한데다 개인소비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경기판단이 상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6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업황판단지수(단칸지수)가 7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설비투자계획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BOJ는 이와 함께 중국의 경기 둔화와 신흥국의 불안정 등 향후 대외 위험 요인에 대해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회의록에 담을 예정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부 부대신은 이날 홍콩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대외환경과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BOJ가 채권 매입 횟수등의 정책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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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OJ의 경기 판단과 달리 지난 반년동안 일본 경제를 견인해온 소비 심리는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10일 6월 소비자 태도지수가 44.3으로 6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전했다. 5월 말 주가와 엔달러환율의 급등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각부는 상인들과 택시 기사들의 체감 경기를 묻는 '현상판단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1년 후 물가가 오른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율은 83.9%로 4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사히 신문은 국민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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