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빗자루 잡은 박춘희 송파구청장 낮은 행보
박춘희 송파구청장, 1일 오전 5시30분 취임 3주년 맞아 방이2동 먹자골목 청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1일 오전 빗자루를 들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5시30분 방이2동 골목길에서 7명의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가로 청소에 나섰다.
이날 가로 청소 구간은 방이2동 주민센터에서 방이먹골까지 약 700m 구간. 음식점과 술집이 모여 있는 골목 특성상 밤새 버려진 쓰레기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형광색 작업복에 장갑, 안전모까지 갖추고 빗자루를 쥔 박 구청장은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를 청소하며 여명을 맞았다. 또 청소 후에는 환경미화원들과 인근 콩나물국밥집에서 조찬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박 구청장은 “매년 취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봅니다. 주민들도 원하지 않고요. 그저 지난 3년을 돌아보면서 평소 뵙기 어려운 분들을 살피고 또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진해서 이렇게 거리로 나왔습니다”고 인사했다.
작업에 동참한 한 환경미화원은 “(구청장님이) 워낙 소탈하신 분이시고, 청소하는 내내 적극적으로 일손을 보태셔서 오늘 아침은 한결 수월했다”며 “누가 구청장이고 미화원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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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예년에도 취임 기념일마다 별도 행사 없이 경로당 및 복지관을 찾아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장애인 재활작업장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해 왔다.
최근에는 이동구청장실, 주민과의 대화, 오후의 수다 등으로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스킨십 폭을 넓히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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