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 교수 美 주택 거품 경고…이코노미스트誌 가능성 낮다
경제위기 이후 미국 금융당국 주택대출 건전성 끌어올려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미국 주택시장에 다시 거품이 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러 교수는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경제학자들은 거품을 부풀리고 터뜨리는 데 있어서 언론이 수행하는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언론사에서 주택 가격 상승을 대단한 기사 거리로 삼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코노미스트는 6월 29일자 ‘다시 천장을 뚫을까?’ 기사에서 실러 교수가 “주택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 건설업체들이 신중함을 버리고 붐에 올라타려고 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실러 교수는 최근 다른 매체에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대도시의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이 또 다른 주택 거품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주택 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지수를 개발했고,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론) 부실 사태가 발생하기 전, 미국 주택시장이 과열됐다고 경고해 적중시킨 바 있다.
최근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20대 도시 기준)는 4월에 예상보다 높은 1.7%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간으로는 12.1% 오르며 주택경기가 절정에 올랐던 200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호조는 주택 거래량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1분기 주택판매는 예상을 뛰어넘는 53%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축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해, 5월에 47만 6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축주택 건설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2006년 1월 230만채로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50만채 아래로 급감했고 이후에도 80만채를 밑돌았다. 올해에야 100만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택시장에 과연 새로운 거품이 형성되는 중일까? 이에 대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주택 버블은 그리 걱정할 게 아니라며 금융회사에서 주택대출에 이전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은 차입자의 상환능력 평가를 의무화했다. 또 만기 일시상환금액이 이전 평균 월납금액의 두배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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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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