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니켐, 대유에이텍, 유유제약, TCC동양, 수산중공업, 케이티스 등 유가증권 상장사의 주요주주가 지분확대 변동을 신고했다.
박영우 대유에이텍 회장과 전인성 케이티스 대표도 지분을 늘렸다. 박 회장은 24일 2만8260주에 이어 26일 2만8260주를 샀고, 전 대표는 25일 2만주를 매입했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면서 "경영상황이 크게 바뀐게 없는데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지분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유에이텍은 26일 장중 1020원, 케이티스는 25일 370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경영진 친인척들의 지분매입도 활발했다. 유승필 유유제약 대표이사의 아들인 유원상씨는 25, 26일 양일간 각각 1000주, 1500주를 매수했다. 딸인 유경수씨도 24~25일 총 1400주를 사들였다. 처 윤명숙씨는 18일과 19일 사이 2000주, 20일 10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유유제약은 5월만 하더라도 1만원선에서 거래가 됐지만 지난 26일에는 52주 신저가인 6580원으로 급락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주주들이 지수하락기에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향후 주가 상승시 차익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돈으로 주식을 사는 자사주 매입보다 주가방어에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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