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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주 본사 신축 관련한 NYT 보도에…항의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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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전자 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들어설 예정인 사옥 신축과 관련된 뉴욕타임스(NYC)의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이번주 내로 항의서한을 발송한다. LG전자 입장을 배제한 채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도한데 대해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금주 내로 뉴욕타임스에 이메일이나 직접 방문 등을 통해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팰리세이즈를 망치지 말라'는 제목의 최근 사설에서 LG전자의 미주 본사 사옥 신축을 '타워'라고 표현하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의 고도제한 규정은 약 11m에 불과한데 LG전자가 제한 규정보다 4배나 높은 43m의 고층빌딩을 지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LG전자 미주 신축 건물이 맞은편인 맨해튼 북쪽에서도 뚜렷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나무숲을 비집고 튀어나온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스의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LG전자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뉴욕타임스가 LG전자 미주 신사옥에 대해 '타워'라고 지적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며 "신사옥은 타워가 아니라 옆으로 긴 와이드한 빌딩이다. 또 공원내부에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이 빌딩은 펠리세이즈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가 토머스 킨,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제임스 플로리오, 브렌던 번 등 전직 주지사 4명이 최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귀사의 건물이 수 백만명이 즐거운 역사적인 자연경관을 즐기는데 방해가 될 뿐 아니라 더 큰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신축 철회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점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LG전자가 마치 뉴저지주와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신축 사업을 추진한 것처럼 비쳐진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빌딩 신축과 관련해 2년 동안 주민공청회를 수차례 열었고 주정부 허가까지 완료된 사항"이라며 "신축 사업으로 인한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효과 때문에 오히려 현지 주민은 빨리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애초 올 상반기로 예정돼 있었던 LG전자 미주 본사 신사옥 공사는 허가를 받아놓고도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 반년 째 답보상태다. LG전자는 3년 전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리프에 부지를 매입하고 143피트(약 43m)인 지상 8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500명의 직원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일대의 직원 450명 등 1200명 이상이 통합 근무할 수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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