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미국의 출구전략이 시작된 이후 변화 과정에 대해 장기적이고 냉철한 시각과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을 보면 경제기초체질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하므로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미국경제 회복으로 수출 확대 등 기회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장기적이고 냉철한 시각과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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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이후 주가가 떨어지고, 채권 금리가 오르는 등 시장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추 차관은 "버냉키 의장 발언 이틀 뒤인 21일부터는 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소폭 올랐고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4bp 하락했다"며 "외국인 채권 자금은 버냉키 발언 이후인 20일, 21일에도 3000억 이상 순유입됐다"며 지나친 불안감 조성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재정 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외채 구조 등 경제 기초 체질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회복으로 수출 확대 등 기회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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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요동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기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 '24시간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해외 투자자 등에게 양호한 우리경제기초체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면서 대응책을 내놓았다. 이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은행별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겠다. 투기적 거래와 시장 쏠림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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